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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 일 webmaster@gria.or.kr
일   자 2019년 04월 04일
글 제 목  예쁜꽃과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 멀꿀

예쁜꽃과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 멀꿀
(Stauntonia hexaphylla Decne.)

▶잎과 꽃

▶잎과 열매

▶자라는 모습

특징 상록활엽만경목 4월 열매 10~11월 모양 덩굴

덩굴식물 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손꼽히는 늘푸른 넓은잎나무
멀꿀은 상록성의 넓은잎을 가진 덩굴식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식물이며 덩굴 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손 꼽힌다.
종명 hexaphylla는 "여섯 장의 잎사귀"란 뜻으로 어긋나면서 손꼴 모양의 겹잎을 가진 멀꿀 잎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서남해안 도서 지방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주로 자라며, 이름은 열매의 속살 맛이 꿀과 같다고 하여 멍꿀, 멍줄 이라고 부르는 제주도 방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완도에서는 멍․먹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말은 "애교", "즐거운 나날", 꽃과 열매가 아름답다.
꽃은 4~5월경 3~7송이가 모여 피는데 백색 바탕에 중앙부가 담자홍색을 띠며 아름답지만 으름덩굴과 달리 향기는 약간 약한 편이다. 꽃말은 애교, 즐거운 나날이다.

열매는 10월 하순 경에 자주색으로 익는데 달걀 모양이고 크기는 오리알보다 약간 크며 맛이 좋다. 1개의 열매에 100개 이상의 씨앗이 들어 있다. 열매속의 과육은 씨앗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람이 먹기에는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먹을게 없던 시절에는 배고품을 달래주던 맛있는 간식거리 였다고 한다. 새들도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직박구리가 좋아 한다고 한다.

남부지방에 잘 자라며 번식도 쉬운 쓸만한 나무
난대성 식물이기 때문에 추위에 약해 남부 지방에 한해 자라지만 큰 나무가 되면 추위에 견디는 힘이 생긴다. 낮 기온이 영상 5℃ 이상으로 유지되는 지역이라면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일지라도 월동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한다.
토질은 거의 가리지 않지만 적습한 곳에서 생육이 좋다.

번식은 실생, 삽목 등으로 하고 옮겨심기도 쉬움
실생 번식법은 10월 하순경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은 식용으로 하고 씨앗만 발라 내어 마르지 않게 모래 속에 묻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 후 해가림을 하고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 5~6월경이면 발아하는데 발아 후에도 여름의 강한 햇볕은 어느 정도 가려주는 것이 좋다.

삽목은 봄에 싹트기 전이나 여름 장마철에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아랫잎을 따 버리고 해가림 하에서 꽂는데 뿌리 내림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어릴 때는 성장이 느리지만 점차 빨라진다. 포트에 재배하여 출하하려면 실생묘 기준으로 4~5년생 정도가 적당하리라 생각되며 퍼걸러용으로는 6~7년생 정도가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옮겨심기는 비교적 쉬운 편이고, 봄에 싹 트기 전과 여름 6월 하순부터 7월 초 사이가 적기다. 크게 자란 나무의 경우는 3~5m 정도의 줄기만 남기고 대부분의 잔가지는 잘라 버리고 심으면 다시 새순이 자라난다.
병충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간혹 으름밤나방 유충이 잎을 갉아먹기는 하지만 집단적으로 발생해서 크게 피해를 입힐 정도는 아니다.

식용, 관상수, 약용 등 쓰임새가 다양한 상서러운 나무
일본에서는 멀꿀을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나무로 인식하여 장명수(長命樹)라 부르기도 하는데 정초에 신하들이 왕의 장수를 기원하며 궁중에 바치기도 했다.
줄기가 질겨서 작은 바구니 같은 기구 등을 만들어 쓰기고 하는데 돌담이나 퍼걸러 그늘용으로 아주 좋아 정원수로도 제격이다. 출입구나 아치 등에 올려도 좋으며 절개지 조경용으로도 좋다. 퍼걸러가 없는 정원의 경우 창고나 차고 등의 지붕에 올려도 좋고 나무 기둥을 세워 기를 수도 있다. 최근 고흥지역에서 대량 번식에 성공해서 도로변이나 절개지 등 녹화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멀꿀의 줄기와 뿌리를 야목과(野木瓜)라고 하는데,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증강시키고 소변을 못 보는 증상에 주로 쓴다고 한다. 열매는 회충과 편충에 대한 구충작용을 하며 진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줄기와 잎에 사포닌, 페놀류, 아미노산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라남도천연자원연구소에서는 멀꿀나무 잎과 열매에서 항염증, 해열, 진통효과 등 다양한 멀꿀나무 효능을 확인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멀꿀 열매의 식품 원료 기능성을 인정받아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농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
멀꿀의 이러한 약재로서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농가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때아닌 각광을 받고 있다. 전남 장흥 지역에서는 영농조합법인과 제약회사가 공급계약을 맺고 멀꿀의 안정적 판로와 소득 창출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잎과 열매가 특이하고 아름다우므로 화분에 심어 기르는 관엽식물로도 충분히 개발 가능성이 있다. 덩굴성이기 때문에 크게 키워 판매하기는 어려우므로 포트에 직접 파종해서 대량으로 재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글쓴이
박종석 수목연구팀장
하얀꽃이 오밀조밀 다정하게 모여피는 다정큼나무
돌담에 잘어울리는 송악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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