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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 일 webmaster@gria.or.kr
일   자 2019년 12월 13일
글 제 목  껍질에서 끈끈한 물질이 나와 접착제로 사용했던 감탕나무

껍질에서 끈끈한 물질이 나와 접착제로 사용했던 감탕나무
(Ilex integra)

▶잎과 꽃

▶잎과 열매

▶수형

특징 상록활엽교목 3~4월 열매 9월~10월

감탕나무는 감탕나무과의 늘푸른넓은잎나무이다. 키는 10m 정도까지 자라는데 제주도와 진도, 완도 등 남부 해안지역과 일본, 중국, 대만에도 분포한다. 감탕(甘湯)은 엿을 고아낸 솥을 가시어낸 단물을 말한다. 국어사전에는 "아교풀과 송진을 끓여서 만든 접착제, 새를 잡거나 나무를 붙이는 데 쓴다"고 나온다. 실제로, 이 나무의 껍질을 찧으면 끈끈한 물질이 나오는데, 옛날에는 이 끈끈한 물질로 새를 잡거나 나무를 붙이는 접착제나 반창고, 페인트 재료로 사용했다. 떡가지나무, 끈제기나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뚜꺼운 잎과 붉은 열매가 매력적인 나무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특징인데 암수가 따로 있다. 꽃은 3~4월에 피고 9월경부터 둥근 열매가 붉게 익는데 산비둘기나 직박구리 등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되어준다. 목재가 단단하여 도장이나 조각재, 세공재로 주로 쓰였고 지금은 주로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공원수로 식재하고 있다.
가을에 종자 채취 후 과육을 제거한 다음 노천매장하여 다음해 봄(3~4월)에 파종하거나 6~7월경 가지삽목을 통해 증식이 가능하다. 다소 더디게 자라는데 맹아력이 강한 편이라 강한 전정에도 잘 견딜 수 있다. 습기있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완도수목원 교육관리동 앞 주차장에서 온실 올라가는 길 입구에도 30여 그루의 감탕나무가 방문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나무 이제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완도군 보길도 예송리 예작도에는 천연기념물 제338호로 지정되었던 감탕나무가 있었는데 수령은 약 300년, 높이 11m, 가슴높이의 둘레 2.68m에 달했다. 200여 년 전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당나무로 모시기 시작하면서 새해가 되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고 행운과 풍어를 기원했다고 한다. 감탕나무 위쪽에 있는 소나무에도 제사를 지내며, 소나무를 할아버지당(나무)이라고 불렀고, 감탕나무는 할머니당(나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2년 태풍(볼라벤) 피해 이후 급격한 수세약화로 고사되어 문화재로서의 학술적·생물학적 가치를 상실하여 지금은 문화재 지정이 해제된 상태이다. 다행히, 고사된 나무 옆에서 새로운 감탕나무가 자라고 있어 오랜세월 당나무 역할을 해오던 엄마나무의 기운을 이어받아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빌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쓴이
박종석 수목연구팀장
성장은 더디지만 쓰임새 많은 비자나무
피톤치드로 유명한 쓰임새 많은 편백나무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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