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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 일 webmaster@gria.or.kr
일   자 2019년 09월 24일
글 제 목  피톤치드로 유명한 쓰임새 많은 편백나무

피톤치드로 유명한 쓰임새 많은 편백나무
(Chamaecyparis obtusa ENDI)

▶잎과 꽃

▶잎과 열매

▶수형

특징 상록침엽교목 4~5월 열매 9월~10월

편백(扁柏)나무는 키가큰 늘푸른 침엽의 나무이다.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의 키가 크고 늘푸른 침엽의 나무이다. 일본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는 1904년경에 도입되어 전남과 제주도 및 경남 남해안 지역에 조림수로 식재되기 시작하였다. 습기가 있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추위와 공해에도 강해 우리나라 전역에 조림수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잎이 납작해서 '납작할 편(扁)'자를 붙여 편백이라 하며, '회목(檜木)', '히노끼(ひのき)', '노송나무'라고도 한다.
학명의 'Chamaecyparis'는 고대 그리스어로 작다는 뜻의 'Chamai'와 삼나무를 뜻하는 'cyparissos'의 합성어로서 열매가 작은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obtusa'는 끝이 몽툭하다는 뜻으로 잎의 끝이 몽툭한 편백나무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잎 뒷면의 Y자형의 백색 기공조선이 포인트
편백나무는 높이가 30~40m까지 자라는 나무이다. 줄기가 곧고 가지가 수평으로 퍼져 원추형의 수관을 형성하고 나무 껍질은 적갈색이며 세로로 길게 갈라져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잎은 두껍고 끝이 둔한 작은 바늘 모양의 잎이 가지에 밀생한다. 잎 뒷면에 Y자형의 백색 기공조선이 있어 X자형인 화백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편백 잎

▶화백 잎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에 봄에 가지 위에 작은 꽃이 피며, 녹색의 열매는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데 마치 배구공을 연상시킨다. 정사각형 형태로 8개의 실편으로 갈라지며 종자는 2개씩 긴 삼각형 모양으로 좁은 날개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치유의 숲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나무
편백나무하면 피톤치드(Phytoncide)를 떠올릴 정도로 일반 국민들에게는 피톤치드를 내뿜는 나무로 유명하다. 피톤치드는 '식물(Phyton)'과 '죽이다(cide)'라는 뜻의 단어를 합쳐 만든 합성어로서 식물이 분비 또는 발산하여 타 생물에 영향을 주는 물질의 총칭이다.

수목에는 잘 알려진 α-피넨을 비롯한 100여종 정도의 테르펜이 포함되어 있는데 결합수에 따라 모노테르펜, 폴리테르펜 등과 같이 비교적 분자량이 적어 공기중에 확산되기 쉬운 테르펜류가 산림욕 등 산림치유에 활용되고 있다. 테르펜은 다른 생물을 죽이는 피톤치드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식물 자신을 위한 활성물질이며 곤충을 유인하거나 경쟁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등 복합적인 작용을 하고 테르펜계의 방향성 물질을 흡수하거나 접촉하면 살균작용과 동시에 피부를 자극하여 신체의 활용성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내산 침엽수 잎의 정유함량을 보면 100g당 편백(5.5㎖), 삼나무(4.0㎖), 소나무(1.3㎖) 등으로 편백나무에는 α-피넨, 보르네오일 등의 테르펜류 천연 항균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소염, 진정작용이 있어 민간요법에 사용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이나 가구점에서 편백나무 전문숍을 통해 침대, 책상, 장롱 등 가구와 '히노끼탕', 항균·항충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고가에 팔리고 있다. 특히, 열매와 잎에서 향료와 오일을 채취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내도 없애 주기 때문에 최근에는 도마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목재 내부의 심재와 변재의 구분이 명확(심재는 짙은갈색, 변재는 엷은 황색)하고 목재로서 재질이나 무늬가 좋아 건축재는 물론 건물 내장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특히, 음향 조절력이 좋아 음악실 내장재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조각재, 선박재, 펄프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며 잎이 치밀하고 질감이 좋아 정원수나 관상수는 물론 맹아력이 좋아 생울타리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아황산가스와 매연에 강해 도심 가로수로도 적합한 수종이다.

다양한 효능 연구로 산업화 소재로 각광
편백나무는 스트레스 경감, 우울증완화, 치매증상 완화, 고혈합 저하, 살균과 항염작용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는 2013년부터 국립나주병원과 함께 연구소의 숲을 활용해 정신질환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효과를 조사한 결과 코티졸 농도가 무려 25%나 떨어지고, 우울감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전라남도천연자연연구원에서는 2014년에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방향성 성분이 각종 병원성 미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등 항균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편백 유래성분이 반코마이신, 펜니실린, 메티실린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그람 음성균과 그람 양성균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편백나무 추출물을 쥐에게 ㎏당 매일 0.01~10mg 먹인 결과, 퇴행성 뇌 질환 예방 및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학교 생물공학과 이동희 교수팀의 '편백잎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효능 연구' 결과 항염 효과와 면역세포를 유의성있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편백잎 추출물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에 대한 항산화제로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로 종자나 삽목으로 번식한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이 밣혀지면서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편백나무는 9~10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저장 후 봄에 파종하여 증식하는데 발아율은 12% 정도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삽목은 4월중에 작년에 자란 가지를 10~15cm 정도의 길이로 다듬어 2~3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아래쪽의 잎만 따서 절반정도 깊이로 꽃아주면 된다. 삽목 후 해가림을 해주고 발근촉진제 처리를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난대 및 온대남부의 연평균 강수량이 1,200mm 이상이고 겨울 강수량이 100mm 이상 되는 지역이면 조림이 가능하다. 해발고 400m 이하의 산기슭 및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계곡부에서 잘 자란다. 삼나무에 비해 다소 건조하거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견디지만 공중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람이 좋다.

지역의 특징이나 쓰임새에 맞춰 효율적인 편백숲 조성 및 활용 필요
아열대 기후에 대비 전남의 비교우위 난대자원인 편백을 집중 식재하여 목재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중요 조림수종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장성 축령산, 고흥 팔영산, 장흥 우드랜드 등 편백숲을 테마로 한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이 힐링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나무는 값이 높고 이용할 만한 목재가 적어 사용하는데 제한이 많다, 최근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산불에 잘타는 특성 때문에 식재가 기피되고 있어 대체 수종으로 편백나무가 많이 심어지고 있는 편이다. 최근에는 중부지방에서도 일부 조림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 상 생장이 더딜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편백은 다양한 쓰임새가 있어 좋은 나무임에는 틀림없지만 생육조건이나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편백만 조림해 나간다면 과잉공급은 물론, 단조로운 임상으로 산사태, 태풍 등 재해에 취약해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편백나무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최적 활용방안을 모색해 산주들의 경영 활성화 측면에서도 고민해 봐야할 시기라 생각된다.

글쓴이
박종석 수목연구팀장
껍질에서 끈끈한 물질이 나와 접착제로 사용했던 감탕나무
이름에 비해 흰색의 꽃과 열매가 매력적인 누리장나무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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